제대로 읽기의 미션책으로 선정 된 책이다. 제대로 읽기에서 미션책으로 선정 된 책중에는 어려운 책들은 있어도 재미없는 책은 없었다. 하지만 의외로 이 책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더 정확히는 이 책이 재미없는게 아니라, 내가 흥미를 덜 느끼거나, 책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작은 탓 일수도 있다. 책의 초반부분에 책과 소통을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찬성을 하며 책을 읽어 가는데 뒤로 갈수록 문학,철학,역사책을 읽을때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에 대해 설명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독서, 독서법에 관한 책들은 이 책까지 4권정도를 읽은것 같다. 그 책들을 먼저 읽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신선하게 다가 오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대로 고백하자면 이책은 끝까지 다 읽지는 않았다. 뒤로 갈수록 몰입도가 떨어져 스쳐지나가듯 훑어 읽은 것이 태반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내가 느꼈던 생각과, 책속의 좋은 문장들을 뽑아 추려내려고 한다.

" 책에게 질문을 던지고 저자와 대화하고자 하는 태도로 책을 읽어야 한다. "
-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 이외에도,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중에 다수가 책과 대화를 해야한다, 저자에게 질문을 해야한다 같은 주제를 본적이 있다. 그만큼 그냥 눈으로만 읽는게 아니라 궁굼한것은 따로 메모도 해두고, 왜 이렇게 말을 했는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스스로 고민도 해보면서 읽어야 한다는것 같았다.

" 일방적으로 책의 내용을 파악하고자 하는 수동적 태도로 책을 읽는다면 결코 진정한 책 읽기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끊임없이 책에게 질문을 던지고 저자가 제공해주는 지식과 지혜에 열광적으로 감사해야 한다. 혹은 책의 내용에 딴죽을 걸고 저자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질 공격적인 자세가 갖춰져야 한다. " 
- 한가지의 태도로 책을 읽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독서를 한다면 절대 성장 할 수없다. 그것은 활용하지 못하는 지식을 머리속에 꾸겨넣는것과 마찬가지다. 한권의 책에서 주는 지혜를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 해야하고, 나만의 방법으로 비틀어보고, 편집도해보면서 나 스스로가 떠먹어야 한다. 음식을 만들어 주는것은 저자 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어떤방법으로 맛있게 먹을것인가는 독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 책이란 때로 치고 박고 다투지만 언제든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허물없는 친구이자 최고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인자한 현인이다. 우리가 책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

" 자신의 신념을 뒷받침하는 책, 자기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저자가 지은 책, 자신과 같은 정치적 신념을 가진 사람이 지은 책만 읽으면 히틀러가 되고 스탈린이 될 뿐이다. 소토하지 않은 채 자신의 신념을 정당화하는 미로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 책은 오히려 독이 된다. " 
- 순간 멈칫 했다. 내가 그런 독서를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장르, 분야에만 국한되어 책을 읽고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도 나의 책장에 있는 책들은 부분부분 다양한 책들이 있었다. 역사,자기계발,문학,예술에 관한 책들인데, 그중에서도 자기계발서적이 가장 많았고, 역사와 과학,경제에 관한 책들은 부족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독서를 심도 있게 하는것은 좋지만, 닫힌 생각을 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되도록 다양한 책을 맛보도록 하자.

실천1. 과학,경제,역사 관련된 책 읽어보기

" 어린 아이들에게 종교 서적을 많이 읽히는 것은 위험하다. 자신의 경계가 세워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특정종교의 깃발을 꽂는 것은 비겁한 반칙이다. 그 깃발을 꽂은 둘레의 좁은 테두리만이 그 아이의 경계가 될 위험이 너무 크다.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 경계를 짓고 그것을 무너뜨리도록 제안하는 데에만 머물러야 한다. " 
- 이 말에 처음에는 나도 동의를 했었다. 하지만 이내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다. 반칙일수는 있다. 그 아이의 의사 없이 어릴때부터 특정종교에 대해 노출을 한다는 것에.. 하지만 위험하다고는 볼 수 없을것 같다. 예를들면 난 신의 존재를 믿지만 교회에 나가 기도를하거나 성경 공부를 하지는 않는다. 다만 성경의 말하는 최고의 가치는 '사랑' 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사랑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성경을 읽게 해주고, 기독교라는 종교에 대해 노출 시키는것이 위험할 것인가? 성경에서의 말하는 사랑은 조건없는 사랑이 아닌가? 내가 이정도 줄테니 너도 이정도를 달라 하는 사랑은 아닐꺼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위험하다고 볼수는 없다. 나중에 나도 성경을 읽어보고 내가 읽어본 성경이 좋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의 아이에게도 읽어 보라고 권해줄수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성경의 가치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나중에 태어날 나의 아이의 몫이다.

" 자기가 보는 쪽에서 시선을 돌려 자기 반대쪽으로 시선이 향하게 될 때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의 전모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 
- 음악을 하는 내 입장에서 시선을 돌려, 음악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음악을 듣는 입장에서 보자면 어떤 가수를 원할까? 기교와 테크닉이 화려한것도 좋지만 그 안에서 감성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나만의 감성..기교는 그다음이다.. 예를 들어 장범준이 부른 노래를 들으면 기교가 화려하거나 날카로운 고음도 아니다. 하지만 본인 특유의 감성과 본인이 만들어낸 감성이 적절하게 조합을 이뤄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어 냈다. 현란한 기교, 고음만 추구해서는 안된다. 생각을 바꾸자.

" 말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여부는 말의 내용이 결정짓는다. 목소리와 태도 등의 본질적이지 않은 요소들로 인해 말을 잘하는 사람과 말을 못하는 사람을 혼동하는 잘못을 저지르면 곤란하다. " 
- 말을 잘한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영상을 보게 되었다. 부모들의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영상이였는데, 그룹을 두 그룹으로 만들어서 A그룹은 외국집단, B그룹은 우리나라 부모가 모인 집단으로 구성되어서 두 집단에게 영어로 연설중인 음성 파일을 들려 주었다. 그리고 두 그룹에게 말하는 사람은 영어를 잘하는가? 라고 질문을 했고, 한국부모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에, 외국인집단은 아주 훌륭한 연설이라고 대답을 했다. 그 연설의 주인공은 현재 
UN사무총장의 반기문 총장님 이시다. 그분의 발음을 꼬집는 것이 아니다. 말을 잘한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말하고 싶을 뿐이다. 

" 우리는 모두 언제나 식스센스 유령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지금 내가 또 다시 유령이 되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본다. 누군가 나의 유령스러움을 깨닫게 해주길 기대하며 늘 대화하면서 소통하고자 한다. "
- 나의 경계를 위협하는, 허무는 책을 읽어야 한다. 나만의 갇힌 세상의 틀을 꺠고 더 유연한사고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책을 읽고, 나의 생각과, 신념과 반대되는 책들도 과감히 읽을 줄 아는 용기가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실천1. 과학,경제,역사 관련된 책 읽어보기

2016.04.29 금요일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 한줄 평
- 나의 경계를 위협하고, 틀을 깨부수는 책을 읽어가며 유연한 사고방식을 길러라.



일주일에 한번씩 독서모임에 참석 하는데, 1년에 100권 제대로 읽기의 선정된 미션 책!

지난 번에 읽었던 <읽어야 산다> 이후에 실천하는 독서에 접어 들었다. 그전에는 책을 읽고 그 순간마다 만나는 문장에 감동하고,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을 보게 되고 울림 있는 글들을 만날때 마다 감탄하고 전율 했었지만 그 뿐 이였다. 실천이 없이 그냥 순간의 문장들을 맛보는 쾌락에만 빠져있던 것이다. 그뒤로는 책한권을 읽으면 최소 하나의 행동(실천)을 하려고 한다. 결국 실천하는 책읽기를 위한 독서를 하기로 한 것이다.

<히말라야 도서관>은 최근에 읽었던 어떤 책보다 감동적 이였다. 책속의 아이들이 공부할 곳이 없고 읽을 책이 없어서 교육을 받지 못할 때, 나도 그들과 같이 아쉬워하고 배움에 갈망하였고, 주인공 존우드가 네팔에 첫 책을 전달할때 나도 같이 목밑에서 뜨거운 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 하지 않고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베트남 청년 '부'에게 감동했다. 그래서 더욱이 이 책은 읽기가 힘들었다. 긴 호흡을 갖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였다. 순간 순간마다 뜨거운 것이 뱃속을 타고 올라 올 때면 그것을 주체 하지 못할까봐 한숨 쉬고 읽어 나갔다.

이 책을 통해서 교육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리고 그 희망의 손길이 아직도 지구 곳곳에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도 그들의 희망에 작은 관심을 보태고 싶었고, 그것을 위해 즉시 실천 하기로 했다. 국내보다 해외의 교육환경이 더욱 시급하다고 생각하여, 기아대책의 후원을 통해 해외아동결연을 신청한 상태다. 이전에 나는 남을 돕기 위해서는 나부터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고 도와야겠다고 생각만 했다. 하지만 나의 작은 관심도 다른 누군가에는 또 다른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바로 그 희망의 손을 잡기로 했다.

원래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도록 하라고 했지만, 자랑이 아닌 좋은 일은 같이 함께! 할 수록 더 큰 힘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믿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무언가 하고싶다면 생각만 하지마라 뛰어들어라. 현실적으로 모든것을 고려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갚아야 할 대출금이 있고, 가족의 의견도 들어야 하고, 계획도 짜야 할 것 같다. 이런걸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런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매우 적을지도 모른다. 그런것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결국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

- 때로는 과감하게 결정할 때도 분명 필요 할 때가 있다. 우선 저질러 보고 나면 처음 걱정했던 부분들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때가 있으니 말이다.


기아 대책 본부 - http://www.kf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