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독서 (1)



일주일에 한번씩 독서모임에 참석 하는데, 1년에 100권 제대로 읽기의 선정된 미션 책!

지난 번에 읽었던 <읽어야 산다> 이후에 실천하는 독서에 접어 들었다. 그전에는 책을 읽고 그 순간마다 만나는 문장에 감동하고,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을 보게 되고 울림 있는 글들을 만날때 마다 감탄하고 전율 했었지만 그 뿐 이였다. 실천이 없이 그냥 순간의 문장들을 맛보는 쾌락에만 빠져있던 것이다. 그뒤로는 책한권을 읽으면 최소 하나의 행동(실천)을 하려고 한다. 결국 실천하는 책읽기를 위한 독서를 하기로 한 것이다.

<히말라야 도서관>은 최근에 읽었던 어떤 책보다 감동적 이였다. 책속의 아이들이 공부할 곳이 없고 읽을 책이 없어서 교육을 받지 못할 때, 나도 그들과 같이 아쉬워하고 배움에 갈망하였고, 주인공 존우드가 네팔에 첫 책을 전달할때 나도 같이 목밑에서 뜨거운 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 하지 않고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베트남 청년 '부'에게 감동했다. 그래서 더욱이 이 책은 읽기가 힘들었다. 긴 호흡을 갖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였다. 순간 순간마다 뜨거운 것이 뱃속을 타고 올라 올 때면 그것을 주체 하지 못할까봐 한숨 쉬고 읽어 나갔다.

이 책을 통해서 교육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리고 그 희망의 손길이 아직도 지구 곳곳에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도 그들의 희망에 작은 관심을 보태고 싶었고, 그것을 위해 즉시 실천 하기로 했다. 국내보다 해외의 교육환경이 더욱 시급하다고 생각하여, 기아대책의 후원을 통해 해외아동결연을 신청한 상태다. 이전에 나는 남을 돕기 위해서는 나부터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고 도와야겠다고 생각만 했다. 하지만 나의 작은 관심도 다른 누군가에는 또 다른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바로 그 희망의 손을 잡기로 했다.

원래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도록 하라고 했지만, 자랑이 아닌 좋은 일은 같이 함께! 할 수록 더 큰 힘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믿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무언가 하고싶다면 생각만 하지마라 뛰어들어라. 현실적으로 모든것을 고려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갚아야 할 대출금이 있고, 가족의 의견도 들어야 하고, 계획도 짜야 할 것 같다. 이런걸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런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매우 적을지도 모른다. 그런것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결국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

- 때로는 과감하게 결정할 때도 분명 필요 할 때가 있다. 우선 저질러 보고 나면 처음 걱정했던 부분들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때가 있으니 말이다.


기아 대책 본부 - http://www.kfhi.or.kr/